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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인터뷰 &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

소녀시대 티파니 - 더 셀러브리티 인터뷰 중에서

by 튤리 2020. 5. 19.

 

패션 피플 티파니

 

'태티서'의 디렉터이자 소녀시대의 오피니언 리더 티파니. 화보에 등장하는 옷 한 벌. 구두 한 켤레까지 모두 꼼꼼히 체크하는 그녀의 완벽주의는 이미 유명한 얘기다. 소녀시대 활동뿐 아니라 생활 면면에서도 그녀는 한 치 흐트러짐이 없다. 패션 피플로서도 내로라하는 그녀는 <더 셀러브리티> 카메라 앞의 자신을 패션 피플 중의 패션 피플, '패션 에디터'로 디렉팅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콘셉트에요. 완벽주의자 안나 윈투어(메릴스트립 분)와 어리둥절한 인턴 앤디(앤 해서웨이)"

 

 

Q. 촬영하는 내내 집중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꼼꼼함과 세심함의 끝으로 자신을 내몰더군요.

실수를 용납 못 해요. 결과적으로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좋은 결과를 내는 수밖에 없어요. 과정이 힘들더라도 완벽해야 하죠. 

 

Q. 굉장한 노력파에 완벽주의자네요.

주변사람들을 들들 볶기도 하지만 스스로도 엄청 피곤하죠. 누군가는 이런 조율이 번거롭고 피곤하겠지만, 제 마음을 멤버들이 알아줘서 고마울 따름이에요. "티파니, 네 의견으로 인해 나아지는게 분명 있어"하고 말해주죠.

 

Q. 처음엔 오해를 산 일도 많았겠어요.

나중엔 다 알아주더라고요. 일하면서 만나는 누구라도 한 번 보고 말 사이가 아니고 제가 이기적인 마음이나 악의를 갖고 누군가를 괴롭히려고 하는 게 아니니까요.

 

Q. 컴백설이 나오면서 대중 사이에서는 소녀시대의 새로운 콘셉트가 가장 큰 관심사에요.

물론 소녀시대가 아이코닉한 콘셉트로 활동한 적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어쩌다였던 것 같아요. 소녀시대는 항상 그 나이에 맞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콘셉트였어요. 그 나이대 여자들의 성장이 모티프죠. 

 

Q. 소녀시대는 지금 어느 성장 단계에 있나요?

우리 나이는 자신에 대해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시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 경우엔 힘을 쫙 빼봤죠. 

 

Q. 힘을 빼보니 어떤가요?

내려놓고, 힘을 빼야만 나오는 멋이 있더라고요. 솔직한 모습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매력. 이런 걸 성숙미라고 하나요?

 

Q. 완벽주의자가 힘을 빼겠다고 결심하기까지 용기와 모험 정신이 필요했겠네요.

하하, 전 도전을 즐기니까요!

 

Q. 살면서 가장 겁 없이 도전한 모험은 뭐였나요?

중학교 3학년때 무작정 한국에 온 것이요.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한 뒤 3주만에 결정하고 한국에 왔어요. 미국에 제 인생이 있었고, 부모님은 저를 정신 나갔다고 생각하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봐도 무모한 도전이죠. 

 

Q. 삶의 온도가 뜨거워요. 게으르게 쉴 때가 있긴 한가요?

물론이죠. 오히려 제가 너무 게을러서 그러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사는 거에요. 게으를 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 해요. 저는 제가 게으른 게 싫어요.

 

Q. 그렇게 뜨겁게 달려온 이유는 뭔가요?

보아 선배님처럼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수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어서였죠. 

 

Q. 앞으로도 달릴 건가요?  

제겐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어요. 30대에는 미국에서 솔로 앨범도 내보고 싶어요. '그래미 어워드'에 서고,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서 공연하는 것이 제 오랜 꿈이에요.

 

Q. 롤모델이 있다면요?

제니퍼 로페즈요. 자신의 색깔과 음악, 라이프 스타일이 드러나는 아이코닉한 여성 솔로 가수가 되고 싶어요. 자신의 음악을 하는 동시에 제작자로서 후배들도 키우고요.

 

Q. 소녀시대 10주년 티파니의 계획은?

팬들과 소통해 많은 의견을 반영하고 싶어요. 뮤직비디오나 무대를 통해 보여드리지 못한 곡들을 모아서 공연을 구성해도 좋고요. 멤버들이 작곡, 작사한 자작곡 앨범을 내보고 싶기도 하네요. 수익금은 모두 예술을 공부하는 여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고요. 소녀시대도 처음엔 그런 여학생 중 하나였어요. 그건 다음 세대의 소녀시대를 위한 기금이라고 할 수 있죠.

 

 

꿈과 목표가 있어서 멋진 사람이 든다. 소녀시대부터 티파니 영까지 티파니를 오랜동안 좋아해왔고

그녀의 열정을 동경해왔다. 나도 티파니처럼 꿈을 가지고 달려나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