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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인터뷰 &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

방탄소년단 RM - 인터뷰 중에서

by 튤리 2020. 5. 17.

 

Q. 아미들과 함께한지 6년째 그들은 어떤 존재인가요?
‘진짜 궁금한데 도대체 무대에서 그 함성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에요?’ 


A.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데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된 답변을 했어요
우리가 무대 뒤에서 무대 들어가기 직전까지 얼마나 왔다갔다 반복해요.
잘할 수 있을까?부터 시작해서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나? 하고 있는게 뭘까?
어떡하지? 이러면 어떡하지, 저러면 어떡하지? 어떤 거지?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아미들의 함성을 들으면 나 대신 누가 내 살아있는 이유랑
살아있다는 걸 내 영혼을 죄다 끄집어내서 내 옆에다가
내 아바타를 만들어 준 다음에 ‘야 똑바로 봐봐. 너 지금 살아있어.’라고 대신 얘기해주는 기분이에요.
제 영혼을 다 끄집어내서 똑같은 제 하나의 자아를 옆에다 구체화시켜주는 기분이라고요.
그래서 그냥 사람들의 함성소리를 들으면 ‘아, 난 태어나길 잘했다.’ 딱 그런 생각?
그래서 우리 다같이 힘들 시기에 서로의 이유에 대해서 얘기했지만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사실 우리는 답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음악도 들어야 의미가 있고 책도 누가 봐야 쓰는 거고,
너무나 당연한 말들이지만 우리가 지금 여기서 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지...
(방탄에 대한) 모든... 이유죠
-2018 방탄 회식

 

팬들을 향한 마음이 굉장히 아름답구나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이 인터뷰를 읽고 

든 생각은 나도 이 분에게 자극받아서 태어나길 잘한 이유를 찾아야되지 않나 이대로 사는게 괜찮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비슷한 나이에 들어서서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지금

나는 어떻게 살아야 태어나길 잘했다는 감정을 느껴볼 수 있을까?